몇일 수영장을 간 후에 글을 안썼더니 30일이 되었다. 26일째부터인가는 사실 배영발차기를 하지 않았다. 수영장에 가서 자유영도 하고, 배영도 하고, 평영도 하고 접영도 했다. 사실 재밌다. 배영 발차기만 한 것보다 훨씬 재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영발차기 한달은 큰 의미가 있다. 배영 발차기 한 달을 만약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배영을 할 수 있을까? 빠르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지금은 배영 100m에 3분 정도 나오고 자유영 100m에 2분 조금 넘는다. 평영도 접영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한다. 부족한 부분은 매달 한다고 해서 선수만큼 뛰어날수는 없지만 분명 변화는 있다. For 30days 배영 발차기 끝.
배영 발차기만 해서 그런지 허벅지가 너무 뭉쳐서 그런지 처음만큼 잘 안나가네요. ㅎㅎ 그래도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았네요. 처음할때 꿈꿨던 한 달 후에 펠프스같은 사람이 될 줄 알았지만 왜 그런지 ㅎㅎ 그렇게는 안될 것 같네요. 다만 느려도 이제는 배영발차기만으로도 오래둥둥 떠다닐 수 있고 무엇보다 아무리 코와 입으로 수영장 물을 마셔도 아무럽지도 않네요.
흘러간다는것과 나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차이의 뜻이 있다. 하루 직장생활을 하고, 시간이 흐르는대로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루를 산다는 것과 내가 목표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의식을 잡아서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어느 누가 살면서 정신 놓고 흘러간다는 사냐고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흘러가는대로 산다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하고 부모님이 하자는 대로 하고 직장상사가 하라는 대로 하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바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사실 의사결정을 맡긴다면 편한점이 많다. 머리도 안아프고, 생각도 많이 안해도 되고 하지만 착각하면 안된다. 의사결정은 안한다고해서 책임은 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 시간에 대한 자신의 인생은 책임지게 된..
어제가 19번째 였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쉬었습니다. 11한번 남았고, 2번을 더 간다면 이제는 한 자리 수가 됩니다. 완료 예상일은 29일 월요일입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다음주 출장 이틀을 제외헀을 때 완료되는 날짜입니다. 익수해지다보니까,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자극이 있으면 좋은데 그러면 강도를 높여야 하고 강도를 높이면 회사 일, 쉽게 말해 다른 생활에 부담이 될 것 같다는 핑계만 떠오를 뿐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이전처럼 매일 꾸준히 해나갈 뿐입니다.
일상의 한 부분처럼 하루에 500미터 배영 발차기를 하는거는 점점 익숙해집니다. 특별한 일이 아닌 그냥 일상이 입니다. 일상은 흐리게라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여러 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중 하나둘씩 일상을 만족하게 해주는 일로 바꿔 채워나가는 것은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