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통통 왜 마루 들뜸이 발생할 까?

하자점검을 할 때 마루 들뜸을 확인하기 위해 쪼그린 자세로 마루를 두드리는 작업은 고된 작업입니다. 사전 점검 때 마루 들뜸을 확인하여 보수 받지 않으면 마루와 본드가 떨어지는 부위가 점차 커지며 밟을 때마다 쿨렁거려 생활에 불편함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무망치와 같이 마루에 흠집이 나지 않는 도구로 각 실을 열심히 두드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마루 바닥을 두드릴 필요보다는 주로 들뜸 하자가 발생하는 모서리, 테두리 및 문틀 주변을 확인 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마루 들뜸은 왜 일어날까요?

 

간혹 마루 본드를 적게 넣었다는 분들도 있지만 마루 시공은 바탕면 전체에 접착제를 바르고 마루는 붙이는 방식으로 시공되므로 접착제를 특정 부위만 적게 넣었다는 것은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된 이유는 충분히 건조되면 않은 바탕면 마감 모르타르(방바닥 통미장)입니다.
(
참고로 강화마루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마루 간 이음부분 있어 끼워 시공합니다.)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표준바닥구조 출처 _ 국토교통부 고시

위는 표준바닥구조로 대부분의 아파트는 바닥 단면도는 아래와 같거나 유사합. (바닥마감재)  아래에는 마감 모르타르(방바닥 통미장), 경량기포 콘크리트, 콘크리트 슬래브는 모두 물을 사용한 습식공사로 시멘트와 물이 반응(수화반응)하여 구조체를 형성합니다. 이 때  반응에 필요한 물의 양은 시멘트 질량대비 40% (물시멘트비 40%)입니다.  보통 콘크리트 물시멘트비는 60% 정도로 시공환경에 따라 조절합니다.  충분한 반응을 위해 반응에 필요한 물보다 많이 넣는 것도 있지만 물이 적으면 퍽퍽한 밀가루 반죽처럼 작업하기 어려워 작업성을(Workability) 확보하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배합수 구성


그리고
마감 모르타르(방바닥 통미장)은 콘크리트 슬라브보다 보통 10%정도 물시멘트비가 더 높기 때문에 반응 후 더 많은 물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반응하고 남은 물을 잉여수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증발하며 이로 이한 미세한 구멍(모세관 공극)이 발생하고 수축하게 됩니다이 때 수축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가 가장자리, 모서리 및 문틀 주변으로 이곳에서 마루 들뜸 하자가 주로 발생합니다.

 

마루 들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루 시공 전에 마감 모르타르(방바닥 통미장)흡수율이 5~8% 이하가 되도록 건조 한 후에 마루를 시공 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계약된 준공일(사용승인)은 정해져 있고, 국내 공동주택 프로젝트는 당초에 공사기간이 빠듯하고 또 하루라고 공기를 단축하며 비용(간접비)이 절감되므로 충분히 기다릴 여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노조나 민원 그리고 숙련된 기능공 부족으로 토목, 골조 등 앞선 공사(선행 공사)에서 지연될 이유는 많아졌습니다.

 

구멍을 뚫고 마루 접착제를 주입하는 사진 출처 _ 마루플러스 http://www.maru1004.com/

 

다행히 마루 들뜸 보수는 간단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루에 구멍을 뚫고  마루 접착제를 주입하고 구멍을 막은 다음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놓으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전문가가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간단하다고 한 이유는 복합 공종 하자가 아니고 마루 작업자만 오면 되는 단일 공종 하자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마루의 유지보수 기간은 2년입니다. 입주 후 2이 되기 전에 고무망치로 구해서 충분히 두드려 확인한 후 CS센터에 보수를 요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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