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종류의 가격

이제는 얼굴도 흐릿한 연상의 소개팅녀를 위해서 

끊었던 소고기 영수증에는 11만원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습니다.

 

11만원에는 두 종류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원화로 책정된 실제 가격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노동시간으로 바뀌는 '나의 자유시간'입니다.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M. J. DeMarco작가의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읽다가 

11만원 생각이 들어서 적게되는 글입니다.

 

저는 매달 세금을 제한후 400만원에 월급을 받고 일년에는 4,800만원에다가

성과급(불규칙)을 더하면 5,200만원정도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계약상 매주 52시간 근무를 하고 있으면 일 년으로 치면

52주 * 52시간 = 2704시간을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는 6시에 출근하면( 6시 반에 출근했다가 혼난 경험과 눈치를 보기 때문에)

보통 빨리 퇴근하면 6시 반 ~ 8시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근무시간은 12시간이상이며, 격주로 토요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26주는 주5일 12시간 / 26주는 주 6일 12시간

실제 근무시간은 26 * (5*12 + 6*12) = 3432시간을 근무합니다.

 

그러면 제 시간당 수익은 52,000,000원 / 3,432시간 = 15,151원입니다.

그러면 '그 소고기'의 또 다른 종류 가격은

110,000(원) / 15,151(원/시간)= 7.26시간

 

7.26시간이라는 저의 자유시간입니다.

 

누군가는 위의 근로시간을 책정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휴가도 있고, 점심시간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밤을 세는 날도 많고, 더 늦게 야근한적도 있고, 일요일에도 근무한 적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더했다 뺐다하면 고마고마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우리가 소비를 할 때 한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단순히 가격이 적혀있는 태그만 볼게 아니라

지금 자신에게 합당한 물품인지 아닌지 생각해봐야 됩니다.

 

필자도 취업한 이후에 신용카드를 쓰다보니까 어느 순간 매달 150~200만원의 돈을 사용했습니다.

단순히 내가 400만원 버니까 200만원 남았지가 데다가 아니라

그 150만원은 자유시간의 100시간이상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자유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 누군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활용하고 안활용하고의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선택의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생을 두 가지 시간으로 표현합니다

일생 = 자유시간 + 노동시간

 

노동시간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지만

현재에도 과거에도 많은 이들이 '자유'라는 외친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자유'가 행복에 더 가까운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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