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부자의 기준, 삶의 기준 그리고 나의 기준

부자가 되면 좋지만 우리는 남들만큼만 살기를 원합니다.

남들만큼 기준은 멀까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남들만큼' 기준으로는 중산층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아래 그림은 2년 전' 어쩌다어른' TV프로그램에서 나온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이예요.

 

우리나라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다닐 것

다들 이정도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한번씩은 원했던 혹은

교육받아왔던 알맞의 삶인 것 같아요. 다른 나라는 어떤지 한 번 봐볼까요?

 

프랑스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할 것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할 것
  3. 다룰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할 것
  4. 남들과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할 것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어.....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요. 아마 프랑스가 이상한걸까요? 이번에는 한 번 미국을 봐볼게요.

 

미국

  1. 자기 주장에 떳떳할 것
  2. 사회적 약자를 도울 것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할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볻는 비평지가 놓여있을것

우리나라가 이상한가봐요...

저도 그렇고 제 주위에는 공부해서 대학가고, 군대갔다와도 취업해서 다들

 물질 위주의 '중산층의 기준'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가 이상한가 봐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중산층의 기준을 이루어내면 보람을 있겠지만,

일단 시간이 오래걸려요.

요즘은 다 새 아파트 좋아하니까 30평대면 84타입, 별매품과 옵션까지 더하면 평당 천만원해서 한 3억 4천

중형차 한 2천만원에 예금 1억 그리고 해외여행 1년에 백만원씩 해서 10년하면 천만원 

총 4억 7천이라고 하면 음.. 내 월급은 악착같이 매달300만원을 저축한다고 하면 13년 걸리네요.

2년이 다되가는 직장생활보다 매달3백만원 저축해본적이 없으니 이보다 더 오래걸리겠조.

목표가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금 만족감이나 보람을 느끼기는 더욱 어려워져요.

 

그래도 13년 후에 중산층이 되면 만족스럽겠저. 하지만 오래갈 거 같지 않아요.

그떄는 이미 40대가 되어, 청춘도 지나갔을텐데

 

이래서 제가 종종 무력감에 빠졌나봐요.

원하는 대학을 나와도,

원하는 곳에 취직을 해도,

이제는 회사에 적응이 되도,

바라는 삶의 기준이 저래서 그렇게 종종 무력감에 빠졌나봐요. 

 

얼마전부터 저는 다른 삶의 기준을 목표로살고 있어요.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게 좋았던 경험들로 구성된 기준이예요.

 

 

골드바

 

1. 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대학교 때는 클럽에 제대로 가본적도 없지만, 요즘 서울에 가면 이태원 친구네 집에 가요. 그러면 친구 매번 골드바라는 클럽에 가요. 그리고 클럽 안에 있는 당구대 앞으로 갑니다. 바로 앞에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긴장하지도 않고

남들 눈치도 안보고 비록 화려하지않지만 무아지경으로 춤을 춥니다.

 

 

 

 

 

 

2. 한 마리의 보노보노처럼

예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잠깐 일할 때 숙소 수영장에서 정수기 물통을 안은 체 보노보노처럼 떠다니면서 놀았습니다.

물속에서 노닌다는 것은 공기속에서만 지내는거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매일매일 수영장을 가고 있습니다.

 

 

 

3. 야매요리사처럼

 대학교 때 두 번정도 방학때 요리학원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는 막내 아들이 귀여운지 명절때 한번씩 학원에서 배운 요리를 시키곤 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 한 번 배우걸로는 정확히 기억도 안났지만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먹으니 참 좋았습니다. 주말마다 건강하고 화려하지 않은 레시피라도 일주일에 한번 적어도 한달에 가족 혹은 지인들과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요리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4. 잠깐 멈추는 여유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지만 머뭇거리는 친구에게 바쁘다면 미안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한 두시간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거입니다. 다만 예상치 않았던 상황에 대해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5. 시간의 손익분기점 지키기

 어떠한 관점에서는 일생을 = 일하는 시간 + 자유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5일 일하고 2틀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시간의 관점으로만 보자면 우리는 매번 60%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흑자까지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3.5일 일하면 3.5일 쉬고 싶습니다. 자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자유시간을 확보하는냐가 우선과제입니다. 

 

지금 저는 예전처럼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지는 날이 잘 없습니다.

기존목표와는 다르게 만족감을 느끼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그 과정속에도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만큼 사는 거, 어느 정도 경제적 여력을 가진 중산층이 되는 목표로 잡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끝으로 조선시대 김정국이라는 선비의 '삶의 조건'으로 글을 줄이겠습니다.

  • 두어 칸 집에 두어 이랑 전답이 있고 겨울 솜옷과 여름 베옷 각 두어 벌이 있을 것
  • 서적 한 시렁, 거문고 한 벌, 햇볕 쬘 마루 하나, 차 달일 화로 하나,
    늙은 몸 부축할 지팡이 하나, 봄 경치 찾아다닐 나귀 한 마리
  • 의리를 지키고 도의를 어기지 않으며, 나라의 어려운 일에 바른 말하고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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